2015년 5월 30일 토요일

논어 - 인문학 특강

"好學"(학문을 좋아함) 에 대하여 

물음이란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시간

論語(논어) - 孔子의 어록과 제자들의 문답을 담은 유교 경전

: 논어를 현대의 맥락에서 그리고 일상 속에서 적용 될 지혜로 이해할 것!

子曰:「學而時習之,不亦說乎?有朋自遠方來,不亦樂乎?人不知而不慍,不亦君子乎?」

공자가 말하기를: 
"배우고 틈나는대로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
벗이 있어 멀리서 찾아오면 또한 즐겁지 아니하겠는가.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아니하여도 노여워하지 아니하면, 또한 군자가 아니겠는가."

#1 好學 "현실과 이상의 차이를 어떻게 매울 것인가? 인간이라면 '배움'을 통하여 채워나간다."
: 유일신 문화 (유일신이 창조하고 심판하는) 에서라면 '믿음'에서 시작했을 테지만, 
만물신과 조상신을 믿는 동양문화권에서는 '사람'을 중요시하여 '學'으로 논어를 시작한다.
(또한 공자 사상이 나를 살찌우는, 자신을 위한 배움(위기지학), 학문을 좋아하는 태도 (好學)를 중요시 함을 옅볼 수 있는 대목이다.)
: 학문은 왜 중요한가? 
"好仁不好學, 其蔽也愚; 好知不好學, 其蔽也蕩; 好信不好學, 其蔽也賊; 好直不好學, 其蔽也絞; 好勇不好學, 其蔽也亂; 好剛不好學, 其蔽也狂"
"인자하기를 좋아하면서 배우기를 좋아하지 않으면 그 폐단은 우둔해지는 것이고, 지혜롭기를 좋아하면서 배우기를 좋아하지 않으면 그 폐단은 까불게 되는 것이고, 믿음직스럽기를 좋아하면서 배우기를 좋아하지 않으면 그 폐단은 자신을 해치는 것이고, 곧기를 좋아하면서 배우기를 좋아하지 않으면 그 폐단은 가혹해지는 것이고, 용맹스럽기를 좋아하면서 배우기를 좋아하지 않으면 그 폐단은 난폭해지는 것이고, 굳세기를 좋아하면서 배우기를 좋아하지 않으면 그 폐단은 무모해지는 것이다."
"사랑을 앞세우면서 배우려 하지 않으면 어리석은 짓을 하고, 지혜를 앞세우면서 배우려 하지 않으면 제멋대로 굴고, 믿음을 앞세우면서 배우려 하지 않으면 상대를 다그치고, 정직을 앞세우며 배우려 하지 않으면 혼란을 부추기고, 강직함을 앞세우며 배우려 하지 않으면 통제 불능이 되는 것이다." 
: 배움이 현실과 이상의 간극을 어떻게 메울 수 있는가에 대한 통찰이자, 인간으로서 살아가는 데에 배우지 않아 생기는 어리석음에 대한 통찰. 
: 삶이 고비를 넘는 일이 힘들고 불안하기에 이에 집중하게 되는데 삶을 넓게 보면 삶이란 고비를 넘은 다음이 더 중요하지 않습니까 (신정근 교수) 

#2 정치 "近者說遠者來" 근자열원자래
"가까이 있는 사람은 기뻐하고, 멀리 있는 사람은 오게하는 것이다."
이는 비단 나라의 정치와 백성과 관련되어 있는 것만이 아니라 인간 관계 전반에 걸쳐 적용 될 수 있는 것으로. 사람이란 무릇 가까이 있는 사람은 기뻐하도록 멀리 있는 사람은 절로 와 머무르게 하도록 하였을 때 군자 됨이 아닌가.
: 자신을 갈고 닦아 다른 사람을 편안하게 하고 공경스럽게 대하면 백성들을 편안하게 해준다. 스스로 적용자가 되고 예외자가 되지 않는 것. <-> 포퓰리즘 ; 대책 없는 텅 빈 말. 
: "도움을 주지만 낭비하지 마라. (필요에 따라 주어라) 힘들게 일을 시키지만 원망을 듣게하지 마라. 욕심이 있어도 탐욕을 부리지 말고, 느긋하지만 교만하지 않고, 위엄을 차리지만 사납지 않은 것을 말한다."
:"사람들이 멀리서도 그 모습을 보고 두려워 한다면 위엄이 있지만 사납지 않은 것이다."(군자는 의관을 정제하여야 한다. 위엄있지만 사납지 않고, 눈빛이 흔들리지 않는다.) 

#3  다른 이를 받아드리는 방법 (관용/용서)
: 나의 평생의 좌우명이자 삶을 사는 지혜로 여기는 역지사지가 이 단어안에 있다. 
: "새 출발을 하려면 도우면 되지 물러나려면 내버려 두라. 과거 때문에 받아드리지 않을 필요가 없다" 사회적 편견과 신분을 떠나 '사람'이라는 공유지대에서 만나다. 나의 공유 지대에 누군가를 불러 오는 일이 결국은 사랑이 아닌가?
: Golden Rule 내가 원하는 것을 다른 이에게 하라. 다른이가 나에게 시키지 않길 바라는 일을 남에게 시키지 마라. 
But, 극단적 프라이버시/개인주의 (내가 너에게 관심을 끌테니 너도 나에게 관심을 가지지 마라) 혹은 가학증 (너도 맞는 것이 좋다면 나도 맞아도 좋다 - 피해의 거래가 성사) 로 오용, 낙용될 수 있다.
관용 : 나와 다르더라도 도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받아드릴 수 있다.
갈등의 이유는 자기중심적 사고가 된다. '서'가 이루는 세계는 그것이 인으로 나아가는 방향으로 환대하는 세상 신뢰의 공동체를 이루는 것이다. 이러한 공유지대로 타인을 초청한다. 
: 온양공검양 (온화하고, 착하고, 공손하고, 검소하고, 겸양하니까 저절로 그렇게 된다.)
: 욕심은 에너지이자 원동력이 되지만 탐욕은 자신을 파괴한다. 탐욕을 경계한다. (계탐도) 탐을 넘지 못하면 '서'로 나아갈 수 없다. 


참고 : EBS 신정근 교수 인문학 특강 1, 2, 3강 

2015.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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