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명에게서 추천받은 네편의 영화
지구를 지켜라는 차마 끝까지 보지 못했고
이터널 션샤인은 중간까지 보다가 낮잠을 자고 나서 끝까지 보았고
그리고 연달아 새벽까지 데이지를 보았다
프로즌은 점심겸 저녁과 함께 보고 들었다
평을 하지는 않고 감상만 쓴다면
지구를 지켜라는 끝까지 봐야 알겠지만,
나에게는 달갑지 않은 그로테스크함이 있었다. 그게 분명 매력적인 부분이 있겠지만 서도...
계속 그 물파스 장면이 생각나 다른 것에 집중이 되지 않아, 신하균이 왜 저러고 있지 싶다가도 ㅠㅠ 지구를 지키기는 무슨 지구에 있긴 너무 위험하다. 실험적이라고 해도 될까?
프로즌은 예쁘고 노래도 좋고 어릴때 보았다면 매일매일 돌려보았을것 같은 디즈니의 공주시리즈 겨울판!! Let it go! 이거 보고 위키드 영상보고 다른 뮤지컬 노래까지 찾아듣게 된다. 뮤지컬 보고 싶다.
이터널 선샤인, 분명 좋은 영화인데 내가 졸렸던게 문제다. 아니면 절절한 로맨스에 대한 공감대가 없어 그런가? 기억 속에서 도망치는 발상이 멋지고, 잊혀지고 무너지고 되돌아가는 여정의 토대가 로맨스라는 것만 빼면 인셉션이나 바닐라 스카이도 생각난다. 내가 좋아하는 장르라고 생각했는데, 짐캐리와 줄리아 로버츠를 보면서 왜 졸수밖에 없었던 거지?? 우리나라의 정서로 바뀐다면 더 몰입할 수 있었을 지 모른다.
데이지, 어게인 전지현! 그리고 정우성, 그 둘이 그야말로 아름다워서, 사실은 삼각관계인데, 아니 정우성을 두고?? 심지어는 순수하고 착한 마음을 지닌 순정파 킬러인데?? 아저씨 경찰(이성재)을 기다리는 청순가련 전지현이러니. 암스테르담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서 이번에 네덜란드에 교환학생온 친구에게 추천해주고 싶었다. 마약, 총성, 순수 로맨스 까지, 몰랐는데 감독이 홍콩사람이구나.
여전히 영화를 보고 무엇이 좋고 중요한지를 생각하는 훈련이 너무 부족하다
다자이 오사무 인간실격을 다 읽었다
사양은 아직 시작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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