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 19일 일요일

Il Mare/If Only

뒤늦게 보게된 영화

시월애

이정재와 전지현이 나오는 것만으로도 충분하지만, 지친 주말을 달랠만한 영화를 찾다가 틀게되었고 역시나 좋다. 영화를 있는 그대로 못즐기고 왜 크레딧에 저샷이 색이 앵글이 잘 알지도 못하면서 시덥잖은 단어들이 몰입을 방해하는 것이 불편하다. 영화 중반에 가서야 침착할 수 있었다. 영화를 분절해서 보면 결국 중요한걸 놓친다 그리고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 훈련이 부족하다. 이정재가 90년대 말의 멋진 남성 - 와인을 마시고 파스타를 요리하는, 아버지와의 갈등이 있는 건축학도 - 를 연기하고 전지현이 일도 사랑에도 지친 , 심지어는 밀레니엄의 전야에도 만화방 알바 대타를 해주고 있는 , 평범한 사람을 연기하지만 그래도 전지현이다. 영화를 보기전에 천송이 역할로 나오는 드라마를 보고나서 봐서 그런가, 아무튼간에 청순하고 예쁘다! 일마레라는 바닷가의 집과 우체통으로 연결된 두 시간 그리고 그 각각의 시간에 사는 남녀, 개인적으로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비밀도 떠오르고 시간을 테마로한 작품이야 많겠지만, 과거와 현재가 편지를 주고 받으면서 각각의 고민을 들어준다는 점이 비슷하기도 하다. 누군가에게 있을 법한 아날로그적인 판타지를 아름다운 영상이 충족시켜주는! 영화같은 이야기 그런 영화. 종종 또 보고 싶을만큼 좋다

그리고
한편 더
 IF ONLY
나는 슬픈영화라길래 불치병에 걸려서 죽는 이야긴가 싶어 계속 남자주인공이 치매가 아닐까 내내 신경이 쓰였는데 전혀 아니었다. 제니퍼 러브 휴잇이 영화 후반으로 가면 갈수록 사랑스러워 진다. 후반부의 깜짝 이벤트는 그야말로 '볼거리'를 배치해놓은 듯.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았지만 , 정말 펑펑울정도로 감성을 자극하는 영화를 기대했다. If only 아니면 7번방의 선물을 보려했는데, 이 영화는 울컥하긴 하지만 글쎄다. 또 한편의 런던에서의 영국남자 미국여자 로맨스가 아닌가. 이것도 love~ love ~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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